
B.B.C 인터뷰
기획부터 성과 개선까지, 커머스 PD가 하는 일
<B(Blended).B(Brand).C(Career) 인터뷰>는 다양한 소비재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는 블렌디드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문가들로부터 블렌디드와 브랜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블렌디더와의 생생한 인터뷰로 팀 블렌디드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죠. 블렌디드 네 번째 인터뷰에서는 블렌디드의 콘텐츠유닛의 영상팀 PD 김형지님과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Brand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PD
Q.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블렌디드에서 운영되는 모든 브랜드의 광고 및 온드미디어 채널 영상을 제작하는 콘텐츠유닛 영상팀 PD 김형지입니다!
Q. 블렌디드의 PD는 무슨 일을 하나요?
판매, 즉 구매 전환을 목적으로 한 광고 영상을 제작해요. 주로 메타, 구글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영상들이죠. 영상 퀄리티 만을 높여 제작하기보다는 소비자를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후킹 포인트(Hooking Point)와 제품의 소구점(USP: Unique Selling Proposition)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의 온드 미디어 채널에 업로드되는 콘텐츠도 제작하는데요. 광고 영상과 다르게 영상의 감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촬영 준비나 촬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배경이나 조명 세팅도 디테일해야 해요.
이와 같은 영상 콘텐츠의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담당해요. 촬영 전 스튜디오 준비와 모델 섭외도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Q. 제작 과정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네요!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기획 업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탄탄하게 기획이 되어 있다면, 촬영과 편집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기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하나는 영상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하는 영상 기획 🎞이고, 다른 하나는 촬영 전 어떤 구도와 장면을 찍을지 미리 계획하는 촬영 기획 📸 입니다.
(효과적으로 기획하는 형지님만의 방법도 있나요?)
영상 기획을 할 땐 평소 SNS에서 발견한 레퍼런스들을 모아 놓은 ‘나만의 보관함’을 활용하고 있어요. 근무시간에만 레퍼런스를 찾게 되면 하루 종일 영상만 봐야 하니 지치기 쉽거든요. 특히 알고리즘은 시간의 영향도 받아서, 매번 같은 시간에 비슷한 영상만 보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나만의 보관함을 만들어 놓으면 그간 쌓아온 좋은 콘텐츠들을 활용해 빠르게 기획할 수 있어요. 여기서 단축한 시간들을 편집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촬영 기획에서는 촬영할 모든 영상의 구도와 장면, 모델 자세 등을 상세하게 구상합니다. 이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면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찍어야 하지?’ 고민하느라 불필요한 촬영 시간만 늘어날 수 있어요. 반대로 기획안이 상세히 준비됐다면, 예상보다 일찍 촬영을 끝낼 수 있고 해보고 싶었던 영상을 추가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Q. 기획과 촬영, 편집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면 한 달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블렌디드는 자율성과 책임에 기반을 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본인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한 달 스케줄을 자유롭게 짤 수 있어요. 담당 영상 기한에 맞춰 촬영과 편집 일정을 계획하고 있죠.
더불어, 기획 업무는 브랜드 상황에 영향을 받기도 해요. 우선, 마케터의 기획안에 기반한 요청 영상과 PD가 직접 기획하는 제안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종종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등 브랜드의 중요 일정이 있을 땐 많은 콘텐츠가 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획자의 요청 개수도 함께 증가해요. 이렇게 상황에 따라 매월 요청 영상 개수가 달라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요청이 적은 시기엔 영상을 기획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집니다. 이때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영상을 제안해볼 수 있어요.
Q. 그럼 영상을 제작할 때 마케터 기획 영상과 본인이 기획한 영상 간의 차이도 있나요?
마케터의 기획 영상은 주로 제품 소구점을 기반으로 기존에 성과가 좋았던 영상을 발전시킨 형식이 많아요.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과가 좋은 영상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보통 마케터로부터 줄글로 된 기획안을 전달받고, 해당 기획안에 PD의 관점을 녹여서 마무리하죠. 이 과정에서 마케터와 PD가 각자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다를 경우,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서 A/B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PD가 기획하는 영상에선 기존의 콘텐츠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자율성이 주어져요.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았지만 브랜드와 제품에 적합하다고 보이는 레퍼런스를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거죠. 더 나아가 새롭게 제안한 형식의 영상에서 성과가 잘 나온다면 해당 영상을 발전시켜 나가기도 합니다.


Q. 블렌디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프로젝트도 있을까요?
성과가 저조했던 콘텐츠를 트렌드에 맞게 수정해서 브랜드 매출 1위 영상으로 만들었던 순간 🥇이 떠올라요! SNS에서 AI 보이스 영상이 조금씩 반응을 얻고 있을 때, 블렌디드의 제품과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었어요. 가설이 맞아떨어졌는지 성과가 잘 나왔고, 마케터가 AI 보이스와 자막 형식을 활용하여 기존 영상들을 디벨롭 해보면 좋겠다고 했죠. 빠르게 실행해 옮겨서 검증해 보니, 성과가 무려 10배 이상 향상될 정도로 수치가 개선되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소비자들에겐 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블렌디드가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블렌디드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브랜드나 제품에 따라 업무 특성도 달라지는지 궁금해요. 만약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를까요?
맞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좋은 성과를 내는 광고의 기준이 달라져요.
뷰티 💄 카테고리의 경우, 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후킹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영상 앞 단에 담아내야 하죠. 또한 실제 제품 사용자의 경험이 담긴 UGC(User Generated Content: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영향력도 매우 커서, 일상생활에서 제품을 사용한 장면들이나 사용 후기들을 영상 안에 녹여내야 합니다.
뉴트리션 💪🏻은 고객에게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해요. 소비자가 가진 고민에 집중해서 그 고민을 개선하는데 우리 제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거죠. 이 과정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가전 📺은 우리 제품만이 가진 장점을 어필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해요. 카테고리 특성상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쉽게 구매로 이어지지 않거든요. 여러 제품을 놓고 제품의 사양을 비교한 후 구매가 이뤄지게 되죠. 이 비교 과정에서 우리 제품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노출하여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areer 빠르게 성과를 확인하고 개선하며 성장하기
Q. 형지님의 경험도 궁금한데요. 블렌디드에 합류하기 전엔 무슨 일을 하셨고 어떻게 블렌디드에 합류하게 되었을까요?
이전엔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마케터로 일을 했었어요. 영상 제작부터 광고 세팅, 매체 운영까지 모두 담당했었죠. 제작과 광고 운영까지 모두 담당하니, 한 분야에 전문성을 쌓는 데 한계가 있었고 광고 성과를 빠르게 확인해서 개선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영상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고 성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광고 운영과 분석을 담당하는 마케터와 구분되어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만에 집중할 수 있는 PD 직무로 직무 전환을 결심하였고, 주기적으로 영상의 성과를 분석해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인 블렌디드에 합류하게 되었죠.
Q. 다양한 영상 직무 중에서도 커머스 PD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무엇보다 본인이 제작한 영상에 대한 성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설을 세우고 레퍼런스를 찾아 단시간 내 영상을 제작하고, 영상이 제작된 직후 광고를 돌렸을 때 빠르면 하루 만에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성과에 따라 기존 영상을 디벨롭하거나 새로운 포맷의 영상을 기획하면서, 즉각적으로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액션을 취할 수 있죠. 물론 제가 성격이 급한 편이라 빠르게 진행되는 커머스 시장이 잘 맞기도 해요 (웃음)
그리고 제 영상 성과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브랜드와 제품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서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Q. 커머스 PD에게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잘 만든 영상과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내는 영상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 🔦이요. 예를 들어 조회수가 많이 나온 콘텐츠라고 해서 높은 매출을 내진 않는데요. 오히려 조회수는 낮더라도 댓글과 공유가 많은 영상이 성과가 좋을 수 있어요. 영상 안에 관심이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있을 때 시청만 하기보다는 활발하게 타인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거든요.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수많은 영상들을 접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과가 좋은 영상을 보고 ‘유명한 제품이라서?’, ‘훅이 새로워서?’, ‘독특한 컷이 포함되어서?’ 등 영상을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요소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는 거죠. 여기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영상 기획이나 제작에 반영하면서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Q. 형지님이 PD 업무를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만든 영상의 성과가 좋았을 때가 가장 큰 원동력이자 건강한 자극이 되어요. 성과가 잘 나온 만큼 브랜드와 제품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성취감을 느끼지만, 지속적으로 성과가 높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거든요.
Blended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
Q. 커머스 PD로서 블렌디드가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고 느끼나요?
업무적 자율성이 높은 점 🪽이라고 생각해요. 전 직장에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영상을 기획하더라도 설득하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실행하는데 제한이 많았어요. 반면 블렌디드에서는 보다 자유롭게 해 보고 싶었던 영상을 제안하고 실행하는데 열려있는 환경이라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폭넓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블렌디드 콘텐츠유닛만의 일하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콘텐츠유닛은 ‘수평적이다’라는 말 그대로를 실천하는 팀이에요. 리더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있어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기반에 깔려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그리고 1인 PD 체제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지만, 촬영을 나갈 땐 ‘헬퍼’를 지정해서 2인 1조로 촬영을 나가서 도와주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촬영은 하루 동안 진행되어서, 헬퍼와 오랜 시간 같이 붙어있으며 친밀감도 자연스레 형성됩니다!
Q. 블렌디드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로 자유로운 근무환경임과 동시에 그 안에서도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구축되어 있어 원활하게 업무가 진행되는 점이요.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운데 재택근무도 하고 있어서, 소통과 협업에서 어려움이 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노션과 슬랙, 나스 등으로 다양한 협업 툴을 사용하고 있어 어려움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재택근무할 때 오랜 시간 함께 한 노견을 바로 옆에서 케어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 보니 일의 능률도 더욱 올라간다고 느껴요.
아! 다양한 간식들로 채워진 스낵바 🍫도 좋아요. 매달 원하는 간식을 신청받아 주문해 주시는데요. 맛있고 독특한 신상 간식들을 많이 신청해 줘서 다양한 간식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요. 간식이 들어오는 날엔 스낵바에서 옹기종기 모이는 구성원들의 기분 좋은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웃음)
Q. 블렌디드 PD로 함께하게 될 예비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렌디드는 다양한 일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데 자유로운 환경이기 때문에, 하나를 고집하기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주저함이 없는 분들이라면 잘 맞으실 것이라 생각해요! 저처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분들에게 마음껏 실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