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 시리즈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답을 찾아나가기
현재 7개국 이상으로 진출 국가를 확장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사업부! 이번 인터뷰 시리즈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인큐베이팅 그룹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큰 동력이 되는 글로벌유닛 구성원을 소개하려고 해요.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진출 초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해 나갔고, 현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중화권팀의 브랜드 마케터 황준호님과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01 중화권 브랜드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하나요?
Q.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유닛 중화권팀의 브랜드 마케터 황준호입니다. 국내 브랜드의 중화권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고, 제품 콘텐츠 및 소재의 현지화, 광고 및 프로모션 기획, 인플루언서 마케팅, 채널 입점 등 브랜드가 중화권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Q. 중화권팀의 브랜드 마케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크게 4가지 업무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사몰 운영 및 현지화 🛍️
중화권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문구에서 익숙함과 친근함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자사몰과 상세페이지, 콘텐츠를 기획할 때 현지인들의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해요.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으로 조정해야 하고, 결제 방식이나 UI(유저 인터페이스)도 현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하죠.
광고 및 프로모션 기획 🎉
브랜드와 제품의 강점을 현지 문화에 맞게 담아낸 광고 소재를 제작하거나, 명절이나 쇼핑 시즌에 맞춰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화권의 대표적인 시즌은 ‘춘절’이나 중화권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볼 수 있는 ‘광군제’ 등이 있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시딩, 마켓 등의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이때 단순 협업이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의 소구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달하고, 해당 콘텐츠가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어요.
이커머스 채널 입점 🛒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몰뿐만 아니라, 중화권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도 입점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거든요.
Q. 중화권팀 초창기부터 참여해서, 중화권 국가에서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함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진출 초반,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업무들을 수행했나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포지셔닝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
처음 시장에 진입할 땐 어떤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실행해 보고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 나갔어요. 브랜드 온드 미디어 채널 운영부터 인플루언서 마케팅, 다양한 컨셉의 광고 소재 집행, 유통몰 입점 등까지 다방면의 마케팅을 시도했었죠.
물론 모든 도전에서 항상 성과가 좋은 건 아니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방향성을 찾아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중화권 시장에서 브랜드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시장 진입 단계의 가장 큰 과제이자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Q. 그럼 초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된 현재의 목표와 업무들도 있을까요?
지금은 현지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였다고 판단하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를테면 단순 노출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충성 고객층을 늘리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CRM 전략이나 신규 채널 확장, 신규 마케팅 전략 등 브랜드 가치와 매출을 모두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가 확장되고 있어요. 🚀
최종적으로는 중화권에서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국가별 문화가 달라서 마케팅 또한 다른 방식으로 전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준호님이 느낀 중화권 시장만의 특징이 있나요?
중화권 소비자들에게 무엇보다 신뢰도가 중요해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 또한 큰데요. 이런 문화적 특징을 고려하여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
대표적으로 브랜드 성장의 부스터가 되었던 인플루언서 협업 프로젝트가 떠올라요! 홍콩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인플루언서가 저희 브랜드와 잘 맞겠다 싶어 협업을 제안했고, 제품의 소구 포인트를 담은 콘텐츠를 발행함과 동시에 좋은 혜택으로 구성한 마켓을 진행했어요. 저희 예상을 뛰어넘는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해당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이후로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영향력이 크고 브랜드 핏에 맞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곧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자,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신뢰도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어요.
02 중화권 브랜드 마케터에게 무엇이 중요한가요?
Q. 블렌디드 합류 전엔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고, 어떻게 블렌디드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첫 커리어는 스타트업의 콘텐츠 마케터였어요. 주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담당했죠. 그러다 회사가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저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라이브 커머스 데이터 분석과 인플루언서 섭외, 실시간 방송 모니터링 업무도 맡게 되었어요. 당시 라이브 커머스 외에도 사업 방향성이 여러번 바뀌면서, 커리어적으로 불안정한 점이 많았어요.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기란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죠.
마침 블렌디드에서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합류하게 되었어요! 블렌디드가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오랜 경험을 갖춘 국내 마케터분들이 많아, 그들에게 배울 점들이 많았고요. 국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화권 마케팅이라는 업무 방향성이 쉽게 바뀌지 않겠다고 판단했죠. 지금 돌이켜봤을 때 중화권 마케팅 분야에서 탄탄하게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생각해요!
Q. 중화권 마케터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로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역량이요. 🔍 커머스와 광고 업계는 정말 빠르게 변하잖아요. 꾸준히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소비자들이 무엇을 선호하고, 어떤 콘텐츠나 메시지에 반응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한 후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요.
두 번째로는 창의적인 시각도 꼭 필요해요.💡똑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반응이 달라지는데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브랜드 타겟 연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문구나 밈을 활용하여 카피 라이팅을 해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고 하고 있어요.
Q. 국내에서 해외 국가를 담당하시다보니, 물리적 공간의 제약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
당연히 있었죠. 아무래도 현지 트렌드와 소비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 중화권의 경우 한국만큼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거든요. 제가 현지 매장에 방문해서 트렌드를 살펴보거나 현지 고객들과 대면할 수 없으니, 온라인을 통해서만 정보를 확인해야 해서 정보가 한 박자 늦게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현지 파트너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과 SNS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려고 노력했죠.
Q. 블렌디드에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나요?
단독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핸들링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블렌디드에 합류하기 전에는 광고 운영 측면에서 지식이 부족했었어요. 교육 지원 제도를 활용해서 교육비를 지원받아 마케팅 강의를 수강하고, 오랜 기간의 커머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내 마케터분들에게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으며 기초를 다져나갔죠.
지금은 광고 기획부터 집행, 데이터 분석, 광고 성과 필터링까지 혼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제가 직접 세운 전략이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지는 걸 볼 때,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
03 블렌디드 중화권팀은 어때요?
Q. 글로벌유닛의 중화권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각 담당자별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도 소개해 주세요!
중화권팀은 브랜드 마케터와 인플루언서 마케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브랜드 마케터는 자사몰이나 유통채널 운영과 광고 및 프로모션 기획, CS 응대 등의 전반적인 운영 업무를 담당해요. 인플루언서 마케터는 시딩 가이드라인을 기획하고, 브랜드와 제품에 적절한 인플루언서를 발굴하고 섭외하는 일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Q. 외국인으로서 느낀 블렌디드만의 장점도 있을까요?
블렌디드에서는 외국인에게 필수적인 비자 신청의 번거로움을 많이 덜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분들이라면 모두 느끼실 텐데.. 외국인의 비자 신청은 서류 준비부터 절차까지 모든 과정이 번거로워요. 이전 직장에서는 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을 직접 찾아보고 회사 측에 요청드리고, 업무 중 시간을 내서 직접 출입국까지 방문해야 하기도 했어요 💦
반면 블렌디드에서는 피플팀에서 비자 신청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어요. 필요한 서류를 상세하게 안내해 주고, 상황에 따라서 출입국 방문 신청도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비자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죠. 👍🏻
Q. 블렌디드에 합류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이디어가 많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낼 수 있는 분!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시는 분!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모두 환영합니다 😊